리즈 아티스트 #.04

박중현 작가

박중현 작가

장미 너머의 사랑을 아시나요

박중현 작가가 전하는

진짜 '사랑'에 대한 이야기.

 

신이 처음에 장미를 만들었을 때, 사랑의 사자 큐피드는 장미를 보자마자 그 사랑스러움과 아름다움에 빠졌다고 한다. 비너스가 벌의 침을 빼내 장미의 줄기에 꽂아두었음에도 가시에 찔리는 아픔을 마다 않고 장미꽃을 사랑한 큐피드의 이야기. 이는 오랫동안 많은 이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꽃이 바로 장미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꽃말마저 ‘사랑’이다. 사랑 이외에는 장미를 표현할 다른 말이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인 것일까. 사랑만큼이나 사람의 마음을 뜨겁게 움직이는 단어는 없을 것이기에.

그리고 이런 넘치는 감정의 의미를 고스란히 담은 어느 한 작가의 붓 끝에서, 우리는 장미 너머의 더 깊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장미는 가장 특별하면서도

가장 평범한 꽃 :

장미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면.

 

“장미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특별한 꽃입니다. 그리고 그만큼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꽃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장미라는 우리 주위의 특별하지만 평범한 소재를 통해, 평범한 일반 사람들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우리의 평범한 삶 속에서 흔하게 보고 접할 수 있는 것들 안에 미처 깨닫지 못하는 많은 것들이 존재하지 않을까 하고요.

장미 그 자체보다는 본질에 좀 더 가깝게 접근하고 싶었습니다.”

 

"

장미라는 우리 주위의 특별하지만

평범한 소재를 통해,

평범한 일반 사람들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작가의 작업 도구들. 작품 하나를 완성하기까지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동반자들.

연민, 공감, 소통에 관한 이야기 :

장미, 그 이상을 넘어

사람의 마음과 본질에 대해

탐구하는 것.

 

“저의 그림을 세 가지 키워드로 말씀드리자면, ‘연민, 공감, 그리고 소통’입니다. 제가 세상과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으며, 어떠한 사고방식을 갖고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있는지가 제 그림의 본질이지요. 저 스스로가 세상과 사람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고, 소통을 차단하고 중단하게 되면 그림에서 바로 드러나는 것 같아요.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주변의 일상들,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느껴지는 행복과 작은 충돌들. 이런 것들이 제 그림에서 많은 작용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저에게 색(color)은 제한이 없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장미’하면 보통 ‘붉은 장미’, ‘화려함’, ‘정열 또는 열정’을 떠올리게 되지만, 제 그림 안에 존재하는 장미는 똑같은 붉은색의 물감으로 표현을 하더라도 그리는 순간의 사고와 감정에 따라 우울하거나 어둡게 표현되기도 합니다. 반대로 푸른색으로 표현된 장미가 밝고 화사하게 표현될 수도 있고요. 단편적인 사물의 이미지는 한가지 요소로 그 의미가 정의될 수 있지만, 사람의 감정은 한 가지로 표현될 수 없는 다채로운 세계이기에 특정한 색으로 제한을 두고 싶지 않았습니다.

장미 너머의 본질적인 사람의 감정은 특정한 색으로 표현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이겠지요.

우리의 평범한 삶 속에서 흔하게 보고 접할 수 있는 것들 안에 미처 깨닫지 못하는 많은 것들이 존재하지 않을까 하고요.

장미 그 자체보다는 본질에 좀 더 가깝게 접근하고 싶었습니다.”

 

서로를 너무 아끼는
어느 신혼부부 한 쌍의 의뢰 작품.
캔버스 위 ‘사랑’이 만개한 듯한,
아니 사랑 그 자체다.

 

박중현 작가의 그림은 보는 것만으로도 그 향기가 느껴질 만큼 화려하고 아름답다.

하지만 가까이 들여다볼수록 표면적인 아름다움 그 이상의 새로운 세계를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은 마치 소용돌이치는 인간의 희로애락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형형색색의 추상의 장미 송이들은
서로 다르지만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장미의 형태가 독립적이지 않고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은 우리 모두가 형태와 색이 다른 각각의 한 송이 장미이지만, 결국 함께 살아가고 세상을 만들어 가는 존재들임을 암시하는 것이 아닐까.

즉, 캔버스에 펼쳐진 장미의 향연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며 이 사회인 것이다. 작가 스스로가 다양한 감정들의 충돌을 경험하고 연민과 공감의 과정을 지나 우리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

그것은 박중현 작가의 장미 너머의 그 이상, 사람을 향한 존중이며 근본적인 사랑에 대한 이야기인 것이다.

 

박중현 작가가 전하는 이야기 :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

그리고 희망을 전해주는

작가로서의 꿈.

 

“요즘 같은 때는 짠하기도 하고, 힘든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 힘든 길목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고요.

제가 일개 작가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제 그림을 보고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연민과 공감, 소통이라는 감정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제 마음이, 그림을 보는 이로 하여금 위로와 용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저 또한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작가로서 살아가는 삶이 힘든 때가 많지만 제 고통이 사람들로 하여금 행복하게 보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ARTIST. PARK JOONG HYUN

instagram  |  @artcon_park
blog  | blog.naver.com/jhyun9967

글 / 임효진    사진 / 김대현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영리를 목적으로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본 콘텐츠를 블로그, 개인 홈페이지 등에 게재시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LYS MAGAZINE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