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일상'

6월의 안온 安穩

안온 작가의 가족이자, 작품의 영감이 되는 소중한 존재 땐때니.

6월의 어느 날 下

창작을 위한 새로운 보금자리.

“창작의 영감은 사랑하는 누군가와 함께하거나
소중한 존재들과의 인연을 통해 얻고
성장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안온 작가에게 있어 창작이란 해가지면 자연스럽게 달이 뜨고 별이 뜨는 것처럼, 늘 함께하는 존재들에 대한 사랑의 감정과 소중함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작가의 동반자인 반려견과 함께 매일 하는 산책이 그저 흘러가는 일상의 단편이지만, 그 단편이 작가의 수많은 시간에 존재하는 감성의 별 하나하나를 건드리는 큐피드라는 것을. 

그렇기에 이 땅 위에 살아가는 모든 평범한 것들이 창작자에게는 만물의 영장이며 우리 또한 그 안에 살아가는 소중한 존재들임을 느끼게 됩니다. 

 

안온 작가의 새로운 작업실. 작고 평범해 보이지만, 작가의 창작이 완성되는 매우 의미 있는 공간입니다.

안온 작가의 작업실에는 그녀의 작품을 포함해
따뜻한 요소들이 공간 곳곳 배치되어 있습니다.
예술가의 작업실이란 그저
예쁘게 차려진 아틀리에가 아닌,
소소한 사람 냄새가 나는 따뜻한 공간입니다.

섬유 회화 작가의 작업실에는 붓과 팔레트가 아닌 실과 바늘이 그녀의 손과 발이 됩니다.

사랑하는 것들에 대하여.

작업실에는 앞문에는 'LOVE IS YOU'라는 문구의 작가의 이전 전시 포스터가 붙어 있습니다. 안온 작가에게 있어 사랑은 어떤 의미일까요.

많은 예술가들에게 있어 ‘사랑’이라는 주제는 늘 고민과 연구, 그리고 감성적 표현의 대상이 되듯, 안온 작가에게도 사랑은 다양한 대상에 대한 다양한 감성을 표현하는 영감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녀의 반려견 땐때니를 사랑하는 마음이 창작의 영감이 되었듯이 작가가 살아오면서 바라본 풍경에 대한 사랑, 또는 연인에 대한 사랑,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사랑까지 작가에게는 풀리지 않는 숙제 같기도 한 사랑이 어떤 영감이 되고 어떻게 작품 속에서 표현되는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다소다(애틋하게 사랑하다), 100x65.1cm, 면, 혼합재료, 2015

행여 함께하는 길에서 어려움에 부딪힐 수 있지만
깊은 믿음과 사랑이 많은 것을 이겨낼 수 있게 한다.

– 작가 안온 –

도란 '나지막한 목소리로 정겹게'라는 순우리말, 65.1x53cm 면, 직접염료, 혼합재료, 2017

천천히 함께 거닐던 곳, 서로에게 기분 좋은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
시간은 과거로 남겠지만
기억 속 추억은 변하지 않는다.

– 작가 안온 –

당신곁에 살리라, 65.1x45.5cm, 면,직접염료,혼합재료, 2017

먼저 손 내밀어 주는 사람,
아낌없는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
서로 손을 잡고 힘과 용기를 함께 할 수 있는 사람,
나는 그런 사람과 함께이고 싶다.

– 작가 안온 –

꽃가람 '꽃이있는강'이라는 순우리말, 60.6x45.5cm, 면, 직접염료, 혼합재료, 2016

조용한 물소리가 들리는 강가,
이름 모를 꽃들이 제각기 피어나 있다.
잔잔한 물결이 흐르던 그곳을
내가 좋아하는 이들과 함께 거닌다.
나지막이 앉아있는 이름 모를
꽃들의 풍경을 바라본다.

– 작가 안온 –

“[LOVE IS YOU]라는 전시에서도 그렇고, 제가 전달하는 사랑의 시선은 다양합니다. 이름 모를 꽃들의 풍경에 대한 사랑, 소중한 사람에 대한 사랑 등 한 가지로 정의되거나 표현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사랑’이란 것이 저에겐 여전히 표현하기 어려운 단어입니다. 특히 나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많이 고민하곤 합니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모르는 건 아닐지.’ 하면서요. 저는 앞으로 작가의 삶을 계속해서 걸어갈 텐데, 자신을 사랑하는 관리를 소홀히 하면 작가로서의 인생을 행복하게, 또 잘 이어가지 못할 수도 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자신을 사랑하자’를 마음에 새기고 있습니다. 조금은 이기적인 생각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 당연한 이 말을 어느 순간부터 놓치고 있지 않았는지 사랑이란 단어에 새삼 또 많은 생각이 듭니다.”

6월의 여름이 지나고

또 다른 계절이 찾아와도

그저 일상처럼

작가로서 살아가는 행복.

 

“소중한 인연들이 저의 곁에 함께 있고, 제가 좋아하는 작업을 하며 계속 이어나갈 수 있기에 저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예술가로든, 평범한 한 사람으로든 말이죠.

그렇기에 조금 더 마음의 여유를 담은 작업을 이어가며 흐트러지지 않기 위해 마음을 다스리고, 스스로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소한 것 하나도 당연한 행복이라 터부시하지 않고 계속 지켜나가고 싶은 마음이 저를 꾸준히 성장시킬 테니까요.

일확천금의 변화와 성공을 바라기보단, 한결같이 꾸준하게 좋은 작업을 하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임을 느낍니다.

작품을 만드는 긴 작업시간 동안, 스스로도 정말 큰 위안과 위로를 받으니까요. 제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 위로와 위안이 많은 분들에게도 전달되었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람이기도 합니다.

저의 작품으로 사람들에게 기분 좋은 기억과 상상을 할 수 있는 안온 다운 작업을 앞으로도 새롭게 많이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이곳 안온 작가의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많은 위안과 사랑이 담긴 작품들이 탄생할 것입니다.

 

작가 안온이 사랑하는 반려견과, 사랑하는 이와,
소중한 인연들. 그리고 그녀의 소소하고 평범한
모든 것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위안과 영감
그리고 사랑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6월의 어느 날 만난 예술가 ‘안온’의 일상.

그녀의 평범한 하루가 누군가에게는
따뜻한 위안이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예술가의 일상’ [ 6월의 어느 날 下 ]  끝.


ARTIST. ANON

instagram  |  @jung_artfactory


사진 / 글 / 구성   리즈매거진 콘텐츠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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